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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명곤
* 기억하며 이리시 중앙극장 좌석 ‘나13’에 조용히 앉은 단발머리 여중생은 당신이 딸에게 한약을 먹여 눈을 멀게 한 장면에서 ‘제발~!’ 이라고 안타까워하며 꽉 쥔 주먹 위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. 피로 맺어지지 않은, 소리로 맺어진 아버지와 딸을 아슬아슬하게 이어주는 건 단지 가느다란 나무막대기 하나였고, 그 것에 의지해 전통이 이어졌습니다. 우리의 음악은 점점 그 설 자리를 잃어가게 되는 결말은 아직 세상에 대해 알지 못하는 단발머리 여중생의 가슴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아프게 했습니다. 그리고 2010년 당신은 영화 속에서 딸을 끌어주었던 가느다란 나무 막대기를 전주세계소리축제라는 것을 통해 다시 손을 내밀었습니다. 당신을 알기 위해 이 자리에 있습니..
社/사람, 人, PEOPLE 이야기아코디언 2010.05.26 0 commen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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